갤럭시 S22가 발표되고 난 후, 사전예약등으로 엄청난 매출이 발생하고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에 대한 극찬들이 쏟아지면서 갤럭시 S22 시리즈가 아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갤럭시 GOS 이슈가 밝혀지면서 인터넷은 정말 뜨거워졌고, 집단 소송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GOS란 무엇인가
최대한 어려운 얘기 없이 한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GOS란 갤럭시 전화기에서 게임을 실행하였을때 하단에 게임을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뒤에 켜지면서 전화기 하단에는 아래와 같은 바가 생기는것을 말합니다. 거기서 밝기 조절같은것을 할 수 있고, 특히 화면 터치 잠금 기능이 있어서, 게임을 오토로 돌려놓고 이걸 켜놓으면 주머니에 전화기를 넣어놔도 게임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좋은 줄(?) 알았던 기능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숨겨져 있던 사실을 알고나니 뒤통수가 좀 얼얼하긴 하네요.
쉽게 갤럭시 S22 뿐만 아니라 다른 갤럭시 폰에도 들어있던 GOS기능을 설명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게임을 하지 않을때는 전화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 하지만 게임을 작동했을때는 GOS가 켜지면서 강제로 전화기의 성능을 저하시킨다.
사실 핸드폰으로 고사양의 프로세서가 필요한 작업은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동영상 시청, 앱사용, 메신저 사용등에 있어서는 고사양 핸드폰과 저사양 핸드폰이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게임 작동시 더욱 쾌적하고 좋은 화질을 경험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 S22 시리즈, 특히 울트라 같은 것들을 구매하는 것인데, 강제로 성능을 저하시킨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뒷통수가 얼얼할 수밖에 없겠지요. 여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성능을 25%에서 30% 수준까지 저하시킨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삼성의 공식적인 입장은 게임 실행시 핸드폰에 무리한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작동시킨다고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아주 많습니다. 우선 핸드폰의 성능을 테스트 하는 긱벤치등의 테스트에서는 GOS를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에 대한 홍보를 합니다. 그러면 테스트 결과는 당연히 높게 나올 수밖에 없고 실제로 핸드폰을 사용하게 되면 성능은 그것에 아주 못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S22 울트라의 성능이 GOS을 켜놓았을 경우 6년전에 출시된 애플 칩의 성능보다 떨어진다는 테스트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삼성의 다른 중급폰에도 갤럭시 S22 울트라가 뒤쳐지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삼성측은 대안을 마련한다고 했는데요, 이미 하드웨어 적인 측면에서 발열등을 잡기 어렵기 때문이거나, 원가 절감측면에서 하드웨어를 이렇게 만든것일텐데,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갤럭시 S22 울트라를 이번에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하고 나름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상당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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