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자신의 발언 때문에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추신수는 자신의 집 근처의 한 라디오 한인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자신의 근황과 KBO리그에서 첫 우승을 한 소감등을 밝혔습니다.
라디오 방송 도중 추신수는 안우진의 WBC 대표팀 탈락과 관련된 생각을 밝혔는데, 이 생각과 발언이 국내 야구팬들과 네티즌 사이에서 공감을 얻지 못하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우진은 학교 폭력과 연루되어 징계를 받았었느데, 추신수의 생각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며 현재 실력이 좋은 안우진을 뽑아야만 한다는 발언이었습니다. 또한 추신수는 안우진을 옹호하며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듯"이라는 발언 또한 했습니다. 안우진은 지난해 224개의 탈삼진과 2.11 점의 평균자책점으로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대한민국 내의 최고의 투수로 자리를 잡은 듯 하였으나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못하였습니다.
한국 야구위원회의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발탁 기준에 있어서 책임감, 자긍심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안우진의 탈락의 이유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안우진은 고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로인해 올림픽, 아시안 게임등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안우진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는 있겠고, 학폭의 정도에 따라 과한 처벌이라고 보여질 수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이 결정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야구쪽 뿐만 아니라 스포츠 업계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감싸주고 덮어주는 관행이 많았는데, 이로 인해 어느 정도 운동 선수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누군가에게는 평생 상처로 남을 수도 있는데, 단지 과거라는 이유로 청소년 시기에 일어났던 일이었다는 이유로 덮어지기만 한다면 피해자들은 정말 답답하고 막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사실 더 문제는 추신수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일찍 태어나서 야구했다고 선배가 아니다. 선배라면 이런 불합리한 일에 대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이게 너무 아쉽다. 후배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제대로 바꿀 수 있는 목소리를 내야하는데 지켜만 본다".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전과자의 경우 회사 입사 등에 불리함을 받고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건데, 학창 시절 학폭 기록이 있어서 그에 대한 결과를 받은것인데 뭘 발벗고 나서란 말인지 모르겠다. 그러면 안그래도 프로선수들한테 학창 시절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학폭을 해도 운동만 잘하면 상관없구나 하는 인식을 중고등학교 운동선수들한테 주자는 건가? 후배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게 무슨말인지도 모르겠다. 잠시 그로 빙의해보자면 후배들이 잘못된 길로 가는게 아니고, 협회가 잘못된 길을 간다고 말했어야 하는것 같은데, 말이 앞뒤가 하나도 안맞아 도대체 생각을 하고 말한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굳이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듯"이라는 발언을 한것도 참 거슬린다. 자식들 한국 국적까지 포기해서 군대 안보내고, 미국에서 잘먹고 잘살때, 나는 그를 응원했었다. 그의 선택이고,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빛내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굳이 한국은 어쩌고 저쩌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편할때는 한국쪽에 붙고, 어떨때는 미국사는 한국인 입장으로서 한국인은 미개하다는 그런 표현은 참 다시 한번 그가 깊은 생각을 하고 한 발언인지 의문이 들게하는 부분이다.
이번 추신수, 안우진 일은 계기로 학폭에 대한 경계심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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